일상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매일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삶의 일부이다. 또한 끊임없이 무언가 요구되고 그것에 발맞춰 나가야 하는 일이 바로 일상의 삶이다. 이러한 무미건조하고 평범한 일상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로와 나태, 무력감을 안겨준다. 이렇게 독창성이 결여된 획일적인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다는 것, 과연 그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 물음에 대해 본인은 충분히 일상생활을 통해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요소들을 발견하여 개인의 일상에 접목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다. 그것들은 정서적으로 위안을 줄 수 있고 나아가 회화적으로 표현 되었을 때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상과 예술의 창조적 산물이라 말할 수 있다.

본인이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일상의 경험에서 오브제로 상징화된 내면 표현을 연구하는 것이다. 또한 일상으로부터 출발한 경험의 다양성을 회화로 실현할 수 있는 작은 계기를 갖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 속에 일상과 예술의 관계를 좀 더 밝게 해석하고 일상에 내재된 예술의 모습을 사물형상으로 표현함에 목적이 있다.